드림디스커버리(대표 최종표)는 자본금 2백억원으로 탄생한 신생 창업투자회사다.

IT분야의 초기 단계 업체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드림디스커버리의 모체는 지난 99년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표방하던 벤처컨설팅 업체 디스커버리벤처스다.

제일제당의 자금제공 및 인력 제휴로 지난 3월 창투사로 전환됐다.

따라서 드림디스커버리는 인큐베이팅을 함께 추구하는 벤처캐피털을 지향한다.

최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데이콤인터내셔날 벤처지원팀과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거쳤다.

이외 8명의 직원들은 데이콤 현대정보통신 등 IT분야의 전문가 출신이다.

따라서 금융권 출신이 많은 타업체와 비교해 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벤처캐피털인 VTP(Voyager Technology Partners.대표 존 밀번)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물론 국내외 로펌 회계법인 엔젤클럽 등과 다각적인 업무협약을 추진해 네크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디스커버리 멤버스"라는 오프라인의 정기 모임도 정기적으로 열어 투자회사들 사이의 정보교환과 업무협조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기업들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열고 줄라이넷 등의 미국 현지 사업 시작을 지원했다.

현재 인터넷제국 PKO 등의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미국외에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 외국자본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도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인큐베이팅 능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초기 단계의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익모델이 갖춰진 탄탄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가 완료된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국내 서버 호스팅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제국(대표 최건),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용 가입자측 단말기를 개발하는 기가링크(대표 김철환),미국에 2천5백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은 게임개발 업체 판타그램(대표 이상윤)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드림디스커버리 파트너스 1호"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2백억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펀드는 전기.전자 하드웨어 중심의 인터넷 인프라 및 게임분야의 기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몰아줄 방침이다.

1호 펀드를 포함해 올해 모두 5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하고,2002년까지는 2천5백억원 규모를 마련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3년동안 정보통신 인터넷 생명공학 분야 60개 이상의 업체에 모두 1천5백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백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드림디스커버리의 최 사장과 직원들은 요즘처럼 변화가 심한 투자환경에선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벤처기업과 함께 간다는 신뢰와 파트너쉽을 쌓아가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