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교육청과 각급 학교 등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측 학생들을 위한 성금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했던 서서울정보산업고는 19일부터 2박3일간 설악산에서 3학년생을 대상으로한 통일다짐 수련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수련회에선 통일전망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 학교는 오는 26일에는 "임꺽정" 등 북한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신정초등학교는 24일 오전 전교생과 교사들이 함께 인근 봉제산에 올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 한마음 걷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광남고는 23일 방과 후 정상회담의 성과와 통일 등을 주제로 논술과 산문,시 등을 써보는 "글짓기"대회를 연다.
서울시 교육청도 20일 오후 청사 11층 강당에서 초.중.고교생 각 2명씩 모두 6명을 참석시켜 이번 정상회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각 학생들이 느낀 감상을 들어보는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청소년 통일한마당"에서 평화통일과 정상회담 등을 주제로 한 글짓기와 만화그리기 등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인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