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통합(NI)업체인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이 광전송 장비를 최근 대규모 수주했다.

이 회사는 GNG네트웍스(대표 서명환)의 전국망 구축에 동기식디지털전송장비(SONET)와 고밀도파장분할전송방식(DWDM)장비 등 모두 1백10억원 상당의 광전송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광전송장비 제조업체인 노텔네트웍스의 전송장비로,특히 고밀도파장분할전송방식(DWDM;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의 전송장비는 용량이 3백20기가bps로 국내 최대 규모다.

10기가 bps의 신호를 최대 32개까지 서로 다른 파장의 디지털 정보로 다중화와 역다중화시켜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는 약 4백16만명의 가입자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신문으로는 3백20만쪽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GNG네트웍스는 이 장비로 임대회선 사업을 위한 전국적 기간망 확충은 물론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밀도파장분할전송방식(DWDM)기술은 이미 구축돼 있는 하나의 광케이블망에 광신호를 수십개의 채널로 분할해 전송함으로써 광케이블 용량과 처리속도를 높여주는 것.이미 설치돼 있는 광케이블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에스넷시스템 박효대 사장은 "고밀도파장분할전송방식(DWDM)장비는 광케이블을 증설하지 않고도 전송용량을 늘릴 수 있어 초고속 기간망 시설투자를 계획중인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초고속 전송장비와 토털 솔루션 제공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넷시스템은 지난해 2월 삼성전자 기업네트워크사업부에서 분사한 회사로 올 1.4분기에만 이미 1백93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회사다.

올해 매출목표는 1천23억원이다.

(02)3469-2936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