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TV뉴스 시청자를 빼앗아 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각종 뉴스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TV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라는 조사기관이 성인 3천1백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에서 주식관련 정보등 뉴스를 얻는 사람은 15%로 2년전 6%에 비해 두배이상으로 늘어났다.

반면 정기적으로 TV뉴스를 보는 사람은 30%로 2년전 38%에 비해 상당폭 감소했다.

특히 젊은 층과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인터넷을 이용해 뉴스를 많이 보며 TV뉴스는 별로 안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세이하의 거의 절반이 최소 1주일에 한번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50세이상 중 1주일에 한번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20%에 그치는 것과 대조된다.

뉴스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몰리는 것은 인터넷에서는 자신이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58%가 증권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맞춤식"으로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6개월간 주식을 한번이라도 거래한 사람들은 어떤 정보소스보다도 인터넷을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