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리시스템 전문업체인 아키정보기술(대표 이수일)이 중국기업들과 3천만달러의 투자양해각서 체결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키정보기술은 8일 중국 북경에서 MAXPRO국제기업유한공사(총경리 잔류)와 3천만달러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AXPRO는 중국 부동산 전문회사인 센추리21차이나와 인터넷 전문기업인 MSL소프트웨어닷컴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중국의 주요 정보통신회사이다.

아키정보기술은 기술과 인력을 제공하고 MAXPRO는 3천만달러를 투입해 이달말까지 중국에 아키IT차이나(가칭)를 설립해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통신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MAXPRO는 이사업에 앞으로 1억달러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합작회사인 아키IT차이나는 우선 하반기부터 아키정보기술과 MAXPRO 센추리21차이나와 공동으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중국지역의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MSL소프트웨어닷컴과 핸드폰에 지리정보시스템 위치추적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키IT차이나는 이와함께 연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의 지리정보시스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아키정보기술은 지난 1일 중국 북경대학교 방정그룹과도 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양사가 지리정보시스템 판매등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아키정보기술 이수일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와 협정체결로 세계 최대규모의 중국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