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락 추세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1월초 1060을 기점으로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4월말에 주가가 700선 이하로 떨어져 추세대가 한 단계 더 내려간 상태이다.

당분간 주식시장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해 주는 대목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 750선을 넘지 못했던 것은 주가가 두 번째 하락 추세대의 상단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리려면 1차 저항선인 750선을 돌파해야 한다.

주가가 750선을 넘지 못하는 한 투신사 구조조정으로 초래된 시장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주가반등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1억9천만주대를 멤돌았다.

기술적 분석상 거래량 바닥이후 주가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아 주가의 추세전환을 점치기 힘들다.

보조지표도 아직 뚜렷한 상승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볼륨레이쇼는 계속 하락해 70대까지 떨어졌고 ADL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술적 분석상 아직은 주가의 상승추세를 점치기 힘들다.

그렇지만 4월말과 같은 최악의 국면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 구조조정의 가닥이 잡혀 수급불안이 다소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이종우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