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주가지수옵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종합주가지수가 1백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을때 풋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하루만에 투자원금의 3배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옵션은 선물과 마찬가지로 적은 증거금으로 거래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주식의 경우 매매할 때 증거금이 매매대금의 40~50%가 필요하지만 옵션은 계약당 몇십만원만 있으면 거래할수 있다.

예를들어 프리미엄이 1.00인 콜옵션 1계약을 매수했는데 주가가 폭등해 프리미엄이 10.00으로 오른다면 10만원으로 1백만원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옵션은 흔히 "복권"에 비유된다.

전문가들은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진다면 복권을 사는 기분으로 옵션에 투자하면 뜻밖의 횡재를 얻을수 있다고 말한다.

<> 옵션투자 성공사례 =한때 증권사에 몸을 담았던 김모씨는 이달초 1천만원을 내고 선물옵션 계좌를 만들었다.

주가 움직임이 몹시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은 그는 지난 14일 행사가격 97.5인 풋옵션을 10계약 매수했다.

이 풋옵션의 프리미엄은 3.10이었다.

증거금으로 3백10만원(프리미엄 3.10x10만원x10계약)을 냈다.

지난 17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11.20으로 뛰었다.

그는 11.20의 프리미엄에 옵션거래를 청산했다.

청산후 손에 쥔 돈은 1천1백20만원(11.20x10만원x10계약)이었다.

3백10만원을 투자해 8백10만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김씨는 "옵션은 매일 사고 파는게 아니라 주가가 급변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만 매매한다"고 말했다.

<> 옵션이란 =장래 일정시점에 특정 주가지수를 사고 팔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살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Call Option)이라 하며 팔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이라 한다.

옵션매매 방법에는 크게 네가지가 있다.

콜옵션을 사고 파는 경우와 풋옵션을 사고 파는 경우가 그것이다.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 콜옵션을 매수하거나 풋옵션을 매도하면 된다.

반대로 주가가 내릴 것이라고 보면 콜옵션을 매도하거나 풋옵션을 매수하면 된다.

그러나 옵션의 매수와 매도는 크게 차이난다.

매수의 경우 손실폭을 한정할수 있지만 매도 때는 이익폭만이 한정된다.

예를들어 콜옵션을 매도했는데 주가가 급등하면 엄청난 손실을 입게된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매수에 관심을 갖는게 바람직하다.

어느 쪽으로든 주가가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본다면 외가격 콜옵션이나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외가격이란 콜옵션의 경우 높은 행사가격,풋옵션의 경우 낮은 행사가격의 옵션이라 생각하면 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