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영화에 투자한 네티즌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다.

인터넷포털서비스업체 인츠닷컴(www.intZ.com)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사의 인터넷영화제작사이트 인츠필름(www.intzfilm.com)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제작비를 모집한 영화 "반칙왕"이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의 80%라는 높은 수익을 안겨 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인츠닷컴측은 영화 "반칙왕"이 현재 서울에서 80만명의 관객(전국 1백91만명)을 동원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종영후 투자사가 전국에서 9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극장수익을 제외한 비디오 오리지널사운드트랙 판권수익 등 2차수익에 있어서도 투자사 예상수익의 5.5%를 갖기로 돼 있어 자신의 총투자금액의 약 80%를 수익금으로 받게 된다.

영화 반칙왕이 성공함에 따라 굵직굵직한 영화들이 네티즌 펀드에 줄을 서고 있다.

인츠필름은 현재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감"(한맥영화사)에 대한 1억원 규모의 네티즌 펀드를 모집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네티즌 펀드 붐을 조성키 위해 제일제당 CJ-엔터테인먼트와 네티즌 펀드 계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4월 중순부터 안성기 박신양 주연의 "킬리만자로"(우노영화사),송강호 이병헌 주연의 "JSA공동경비구역"(명필름),최진실 김석훈 이미숙 주연의 "단적비연수"(강제규필름) 등의 영화들을 차례로 네티즌 펀드에 내놓을 계획이다.

장희선 감독의 "고추말리기"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등 인디영화의 경우 네티즌 펀드로 마케팅비 전액을 모집하게 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