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29일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를 교환원을 거치지 않고 곧장 국내 전화와 연결해 주는 "이지 콜렉트콜"이라는 국제전화 자동 콜렉트콜 서비스를 4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제전화에서 자동 콜렉트콜 서비스가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교환원을 거치지 않고 국제전화 송신자와 수신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것이다.
수신자는 전화 연결후 최초 6초동안 송신자를 확인한뒤 통화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교환원을 거치는 기존 방식에 비해 국제전화요금을 최대 68%, 평균 20% 절감할 수 있다는게 데이콤측 설명이다.
데이콤은 "이지 콜렉트콜" 서비스 개시에 맞춰 요금체제도 바꾸기로 했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초 3분+1분" 방식으로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최초 1분+1분" 방식으로 요금을 매긴다는 것.
이 방식을 적용하면 처음 1분의 기본요금이 싸기 때문에 국제전화요금이 최대 68%까지 낮아진다.
즉 교환원을 거치는 기존 방식으로 중국에서 국내로 전화할 경우 1분만 통화해도 3분 기본요금인 5천5백70원을 내야 했으나 "이지 콜렉트콜"을 이용할 경우엔 1분 기본요금인 1천7백70원만 내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가번호를 누른 다음 안내에 따라 상대방 전화번호와 우물정(#) 버튼을 차례로 누르면 된다.
해외에서는 일반전화 공중전화 이동전화 등 모든 전화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반전화와 이동전화로만 이용할 수 있다.
4월부터 "이지 콜렉트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4개국이다.
데이콤은 연말까지 "이지 콜렉트콜" 대상국을 50여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