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미국 다우지수폭락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8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89% 하락한 1만9천7백66.8엔으로
마감됐다.

전일 다우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소니 후지쯔 등 대형 첨단
기술주에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90% 하락했다.

그러나 홍콩과 대만증시는 약진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48% 상승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1% 상승한 9389.49로 마감됐다.

정부의 증안기금 매수세와 해외펀드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소식 등이
호재가 됐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6% 하락한
9,796.03을 기록, 지난해 2월25일이후 1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도 개장 직후 급상승하며 5,000을 돌파했으나 다우지수 폭락의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1.1% 떨어진 4,847.80으로 마감됐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