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본격적으로 총선 투쟁에 나선다.

한국노총은 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이번 총선에서 낙선 또는
지지할 대상 후보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도 오는 14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정치투쟁 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 제휴를 통해 노동계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20명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친노동자 성향 <>개혁 지향성 <>청렴도 <>당선 가능성
<>소속 정당 등을 점수화해 1백점 만점에 60점을 넘으면 지지하기로
했다.

노총은 후보지지 운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도록 산하 조합원과
가족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이달말까지 조합원 여론조사와 정당별 의정활동 평가,정당별
16대 총선 공약의 내용 등을 분석,제휴할 정당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14일 열릴 중앙위원회에서 이미 추진중인 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총선에서 반개혁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치는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