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했다.
기관투가에 이어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도 우량벤처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아틀란티스코리안스몰러컴퍼니스펀드는
최근 사이버명함업체인 DNS에 12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사이버명함첩을 개발한 업체다.
이 펀드는 또 올해초 주성엔지니어링에도 상당한 자금을 투자했다.
사상최고가인 36만원(액면가 5천원 환산)에 공모주청약을 받은
주성엔지니어링은 24일 코스닥에 등록했다.
이밖에 인터넷업체인 CCR 등 몇몇기업에도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자금액은 1백50억원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가 장외시장에서 유망종목 발굴에 나선
것은 이펀드가 처음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심규환 아틀란티스투자신탁 서울사무소장은
"간단하게 말해 벤처캐피털이 하는 일에 뛰어들었다"며 "높은 수익을
내기위해서는 코스닥 등록전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틀란티스스몰러코리안컴퍼니스펀드는 외국인투자자로서는 유일하게 국내
중소기업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