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이동전화 통화량이 폭증하면 서울지역
에서 1시간여동안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 등 통신마비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통화마비현상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011)의 교환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발생, 011가입자들의 전화발신과 수신이 연결되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다 이날 눈이 내리면서
청소년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급증해 오후 7시부터 8시께까지
불통현상이 빚어졌다"며 "이후 곧바로 정상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시간당 통화수용능력은 1천4백50만통이나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1천7백만통 가까운 통화수요가 몰리면서 회선이
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이동전화 회사의 경우 이같은 통신마비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