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입시에서 남매가 전체 수석과 차석으로 나란히 합격했다.

주인공은 이준실(20.제주 서귀포여고 졸)양과 남동생 준영(18.서귀고3년)
군.

육사 개교후 남매가 1, 2등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준실양은 총점 9백64.17(수능 3백83.7점)로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았고
준영군은 총점 9백59.76(수능 3백81.5점)으로 전체차석과 이과수석을
차지했다.

준실양은 "아버지로부터 "너를 여성이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키워왔다"
는 말씀을 듣고 자라온 것이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합격자 가운데는 현재 육사 2학년에 재학중인 권성이(여)생도의
친동생인 성미(18.경북과학고 졸)양이 포함돼 첫 자매 육사생도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 육사입시 경쟁률은 남자 11.8대1, 여자 21.6대1이었다.

< 장유택 기자 ytch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