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행정절차를 공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자 공개행정을 더욱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 건 시장 앞으로 온 이메일까지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시는 19일 홈페이지(www.metro.seoul.kr)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방"
은 개설 9개월째 접어들면서 내방객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천2백34명이 방문한 셈이다.
서울시 온라인공개방이 인기를 끌자 기획예산처는 이를 본 뜬 프로그램을
개발, 각 중앙부처 및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일괄 보급키로 했다.
민원처리공개방은 부조리 발생소지가 있는 민원행정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려 시민이 온라인망을 통해 24시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실제로 서울시 감사관실은 이 공개방을 이용해 금품수수 공무원 2명을
징계했으며 업무처리 미비자 4명에 대해 훈계조치 하는등 "사이버 감사"의
위력을 보기도 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에게 전해지는 전자우편(e-mail)의 내용도
인터넷에 즉시 띄울 계획이다.
메일 중 내용이 유사하거나 단순한 의견, 추가질의, 사생활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이버 시장실" 코너가 지난 4월 개설된
민원처리온라인공개시스템과 함께 열린 시정,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