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에 대해 소송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한국인삼사업발전협의회 고려인삼포럼 고려인삼학회 인삼협동조합중앙회
인삼제품공업협회 등 인삼 재배농가.제품생산업체.연구단체들은 29일
"스위스에 본부를 둔 다국적 제약사 파마톤사가 "긴사나G115"와 "제리아트틱
파마톤"등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원료인 중국산 인삼을 한국 인삼이라고 허위
표시해왔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파마톤사가 최근 원료 인삼 수입선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대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80개국에 수출하는 의약품 겉면에
"1백% 고려인삼에서 추출한 원료를 쓰고 있다"고 기재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농림부 관계자는 "최근까지 파마톤에 고려인삼 추출원료를
공급해온 국내 제약사가 파마톤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인삼포럼 관계자는 "파마톤사가 국제 시장에서 한국산보다 3~4배나
값싼 중국인삼을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결과적으로 한국인삼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파마톤사는 고려인삼 표기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허위광고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인삼관련 단체는 30일 오전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송월동
주한스위스대사관 근처에서 인삼재배 농민과 학계,시민단체 회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마톤사의 해명과 손해배상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