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이 미국 나스닥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
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증시에 상장된 두루넷의 주가는 공모가(주당 18달러)
보다 94.79%나 폭등,주당 35.062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두루넷 주식은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높은 주당 44달러로 거래가 시작
된 뒤 장중 한때 51달러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가 전날보다 26.54포인트 하락하는 바람에 마감무렵 두루
넷의 주가 상승세는 둔화됐다.

두루넷 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주요 주주인 삼보컴퓨터 한국전력 등은 대
규모 평가이익을 내게 됐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