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일고있다.
그러나 일반 약국에서 판매되는 실적은 부진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에서는 하루
평균 20~30명의 환자에게 2백~3백정의 비아그라를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대용산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등도 하루 10~15명의 환자에게
비아그라를 처방하고 있다.
개인비뇨기과의 경우 유명 비뇨기과로 환자가 몰리고 있다.
서울 명동의 이윤수 비뇨기과 원장은 "하루 평균 5명 안팎의 환자에게 2~10
정씩의 비아그라를 처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인병원과 약국에서의 비아그라 처방과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약국 백제약국 등 종로의 대형약국에서도 하루 3명안팎의 환자가 2정씩
사가는데 그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계 관계자는 16일 "지난 1개월간 한국화이자가 출하한
비아그라는 1백억원어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판매량은 이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화이자가 올해 2백억원어치의 비아그라를 판매하겠다던
매출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화이자 관계자는 "남대문 상가에서 유통되는 비아그라를 수거해 자체분석한
결과 약80%가량은 성분이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며 가짜 비아그라에
적절하게 대응해 매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