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노의 거장 라자 베르만씨가 이화여대 강단에 선다.

이화여대(총장 장상)는 16일 베르만씨를 올 12월부터 음악대학 기악학부
석좌교수로 초빙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피아노 교육의 전설적인 거장 골덴바이저로부터 사사한 베르만
교수는 프란츠 리스트 콩쿨1위, 퀸 엘리자베스 콩쿨 최연소 1위를 차지하는
등 "리스크의 재래"라는 극찬을 받은 피아니스트다.

그의 완벽한 기교와 시정을 곁들인 리스트 "순례의 해" 전집
(도이치그라마폰사)은 클라식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베르만 교수는 현재 세계를 돌며 독주, 협연과 수많은 마스터클래스와 콩쿨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르만 교수는 상위 10%이내의 이대 음대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올
12월과 내년 6월에 수업을 갖는다.

< 양승현 기자 yangs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