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네티즌도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이 제공하는 게임 영화 등
각종 멀티미디어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두루넷은 자사의 케이블TV망을 통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들만
이용할 수 있던 두루넷홈페이지(www.thrunet.com)를 오는 11월1일부터
일반 인터넷사용자에게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두루넷은 이를 위해 일반 네티즌들에게 두루넷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ID와 웹메일 계정(10M), 홈페이지 계정(20MB) 등을 무료로 주는 "두루넷
웹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누구나 두루넷홈페이지에 있는 영화 연극 뮤직비디오 동영상
뉴스 게임 자료실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동호회 게시판 채팅 등
커뮤니티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료 콘텐츠나 국제전화 팩스등 부가서비스는 이용료를 내면 사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가 일반네티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드림라인(www.dreamline.co.kr)에 이어 두루넷이 두번째다.

하나로통신의 하나넷도 사이트공개를 추진하고 있어 초고속인터넷업체들
간의 멀티미디어포털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종길 두루넷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사무실
의 구역내통신망(LAN)이나 전용선 이용자들을 감안할 때 멀티미디어포털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설 시점"이라며 "두루넷 서비스 가입자 유치에도
궁극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번 사이트 공개를 계기로 커뮤니티 콘텐츠 커머스
커뮤니케이션 등 전 부문에 걸쳐 서비스를 강화해 멀티미디어포털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