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가동 중단된지 10개월만인 25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3개월간의 한시 가동이다.

삼성자동차는 24일 공장 재가동과 관련,"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금융부채 및 이자 부담이 거의 없어졌다"며 "가동과 관계없이
지출되는 고정비를 제외한 생산비를 감안하면 대당 2백59만원의 한계
이익이 난다"고 밝혔다.

삼성은 "3개월간 6천대를 생산할 경우 대당 평균 생산비용은 1천91만원이며
판매가격은 대당 1천3백50만원이 되는만큼 재가동이 삼성자동차에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매각때까지의 기업가치 유지,협력업체의 재고 활용,애프터서비스용
부품의 결품 해소 등도 재가동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삼성자동차의 3개월 한시가동후 계속 가동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으나 법정관리 개시 결정후 매각작업과 연계해 문제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