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산 반도체 제품에 대해 최고 6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미 상무부가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트 등
대만 반도체 수출업체에 대해 8.21-69%의 반덩핑 관세를 부과키로 최종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상무부는 올초 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대만산 D램 반도체의 미국내
판매에 대해 반덤핑 혐의로 제소함에 따라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지난5월
반덤핑 예비 판결을 내렸었다.

이번 최종 판결은 다음달 18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심사가
내려지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번 판결로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트는 8.21%, 모젤바이테릭은 35.58%,
난야테크놀로지 14.18%, 에트론 69%, 일부 소규모 지방 반도체 업체들은
21.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게 됐다.

한편 대만 정부는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지난달 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제품에 대해 61.5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