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광주 과학고 2학년에 재학중인 14세 이우경군.
이군은 99학년도 수시모집 일반특기자 전형에서 특수재능 보유자로 인정돼
최종 합격자통보를 받았다.
85년 4월생인 김군은 이미 최연소 검정고시 합격기록을 두차례나
갈아치웠을 정도로 일찌감치 천재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군은 97년 여수 문수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2살의 나이로 고입, 고졸
검정고시에 전국 최연소는 물론 전남지역 수석, 차석으로 각각 합격, 주위를
놀라게했다.
이군은 광주과학고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 1, 2학년 평점이 모두 5.0을
기록하고 있다.
이군은 장래희망에 대해 "슈바이처처럼 남에게 봉사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여기에는 치과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이군은 "초등학교때 아버지를 따라 무의촌 봉사현장에 갔다가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국내 최연소 의학박사와 최연소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군의 취미는 테니스와 피아노.학교테니스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교내 최고의 테니스 실력을 자랑한다.
3세때부터 치기 시작한 피아노는 모차르트 베토벤 곡을 연주할 정도다.
담임인 장병효 교사는 "이군은 창의력과 책임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대인관계가 좋아 친구가 많다"고 이군을 평했다.
< 여수=최성국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