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관광진흥과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 대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경마 중독자를 위한 재활센터를 설립하자고 건의
했다.

마사회 상담소에 수십명의 경마중독자가 찾아오는 만큼 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출연해 재활기관을 설립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길승흠 의원은 한의학 중심의 치료 관광상품을 개발하자고 제안
했다.

길 의원은 허준선생이 동의보감을 저술한 곳으로 공원화 돼있는 "구암공원"
에 한의학 박물관을 설치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
를 냈다.

또 면세점에 한의학 코너 설치, 출국자에 대한 무료진맥 등 서비스를 개발
하고 허준선생 캐릭터 개발 등을 통해 한의학 홍보를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3면이 바다인 해양국가라는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사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해양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대하고 있는 만큼 금강산관광과
연계한 선상 유람선 코스를 적극 개발하자고 덧붙였다.

건전한 경마팬 확보를 위해 경마장에 "가족석"을 설치하자는 제안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