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연감 발행업체인 "후버온라인"은 8일 올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변동을 기준으로 네트워크장비업체인 파운드리의 보비 존스
CEO를 "가장 행복한 CEO"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후버온라인은 "존스가 기업공개로 지난 9월말 현재 15억6천9백75만달러를
벌어들였다"며 그가 행복한 CEO로 뽑힌 이유를 설명했다.
존스는 파운드리의 전체 발행주식중 22%인 1천2백7만5천주를 갖고 있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달 28일 주당 25달러에 상장된 첫날 5백25%나
치솟으면서 1백56.2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존스는 단 하룻사이에 억만장자가 됐다.
"엠피3 닷 컴"의 마이클 로버트슨도 올들어 9억3천7백47만달러를 벌어
두번째로 행복한 CEO로 랭크됐다.
32세인 그는 음악압축파일인 "MP3" 기술 하나로 재산을 눈덩이처럼 불렸다.
그의 이 회사주식 보유량은 2천5백33만7천주.
올들어 신규 상장된 종목(IPO)중 상장 첫날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주식으로는
5백25%를 기록한 파운드리의 뒤를 이어 애스크 지브 닷 컴, 앨턴 웹 시스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다중검색엔진 업체인 애스크 지브의 상장 첫날 주가상승폭은 3백64%
였다.
초고속 인터넷 서버제조업체인 앨턴 웹 시스템 주가도 첫날 공모가 보다
2백94%나 뛰었다.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파운드리가 다른 첨단기업들과 달리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어 추가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주당 12달러에 상장돼 8.56달러로 첫날 28.7% 급락한 러시아 통신업체
골든텔레콤은 상장 첫날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