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지역 사업장의 임금체불액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지방노동청이 한나라당 조한천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청 관내 광주와 전남.북, 제주지역 4백1개 사업장이 모두
3백89억여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불 사업장 수는 서울 4백84개 업체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이나 퇴직금을
제외한 순수 임금관련 체불액은 2백47억여원으로 서울청 관내 1백84억원보다
훨씬 높은 전국 최고수준이다.

또 임금을 못받고 있는 근로자 수도 광주청 관내가 1만3천여명으로 전국 6개
지방청 가운데 최고이며 서울청 1만7백여명, 부산청 8천4백여명, 대전청
6천5백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청 관내 체불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백21억원(1백37개 업체),
건설업 66억원(1백68개 업체), 운수 18억원(12개 업체), 기타 82억원(84개
업체)으로 집계됐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