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통신업체인 벨사우스가 미국 3위의 장거리통신회사 스프린트를
7백2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저널은 스프린트가 곧 이사회를 열어 벨사우스의 이같은 인수 제안에 대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프린트는 미국 2위의 장거리 통신업체이자 경쟁업체인 MCI월드컴과
기업인수합병(M&A)협상을 벌여왔다.

벨사우스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MCI가 스프린트에 제시한 6백70억달러보다
많아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역통신업체로는 벨사우스가,장거리업체중엔 스프린트가
각각 유일하게 기업인수합병을 하지 않고 남아있는 상태여서 이번 M&A전이
미국 통신업계의 끝내기 합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