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에 달하는 금 1천4백만 온스를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독일의 하이데마리
비초레크 초일 협력장관이 21일 밝혔다.
초일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
를 앞두고 이같은 합의가 성립됐다면서 IMF가 보유하고 있는 금은 시장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공개시장이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에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금 매각은 당초 예상됐던 1천만온스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G7이 합의한 33개 개도국들의 부채탕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은 지난 6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총 2천억달러에 달하는 이들 개도국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합의했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외환시장 안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중인
금 25t을 온스당 2백55.75달러에 매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