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일본 마쓰다의 40년에 걸친 협력관계가 종료된다.

일본 제5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마쓰다는 기아자동차 주식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중인 제휴회사의 주식을 이달 중 매각할 계획이라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쓰다가 기아차 전체의 8%에 달하는 주식을 비롯해 모두
10개 회사의 주식을 3백억엔에 매각하고 핵심 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이와관련,"마쓰다의 지분은 이미 올해초 감자를
통해 8%에서 0.75%로 줄었고 최근 잔여 주식도 계속 팔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쓰다가 개발하고 기아가 생산해온 아벨라 판매계약
기간도 끝나 마쓰다와 협력관계는 사실상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 59년 마쓰다의 전신인 일본동양공업주식회사로부터
3륜차 생산기술을 들여온 이후 계속적인 기술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또 마쓰다는 83년 기아의 증자과정에서 8%의 지분을 사들여 최근까지
자본제휴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