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우기' .. 이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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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가 비를 맞는다
옛 이야기 속의 나라가 비를 맞는다
동굴에서 개울에서 마을에서
날아다니는 옛 사람들의 날개들이
비를 맞는다
젖어버린 사랑이
오늘은 바람이 되어 숲을 흔들고
잠든 숲의 이마를 어루만진다
젖어버린 과거는 결코
회상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바다에 나아가 바라보는 것이
어찌 바다의 몸짓뿐이랴
대표시집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
[ 약력 ]
42년 광주출생.
62년 ''현대문확''으로 등단.
시집 ''우릭들의 양식'' ''백제행'' ''전야'' ''야간산행'' 등.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
옛 이야기 속의 나라가 비를 맞는다
동굴에서 개울에서 마을에서
날아다니는 옛 사람들의 날개들이
비를 맞는다
젖어버린 사랑이
오늘은 바람이 되어 숲을 흔들고
잠든 숲의 이마를 어루만진다
젖어버린 과거는 결코
회상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바다에 나아가 바라보는 것이
어찌 바다의 몸짓뿐이랴
대표시집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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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42년 광주출생.
62년 ''현대문확''으로 등단.
시집 ''우릭들의 양식'' ''백제행'' ''전야'' ''야간산행'' 등.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