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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치료법 탐방) '안면골절치료술' .. 수술흔적 없어

몸에 녹아 흡수되는 특수 플라스틱을 이용한 안면골절치료법이 국내에도
도입됐다.

박상훈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인체에 자연적으로 흡수돼
녹는 플라스틱 골절치료재로 지난 8월 이후 얼굴뼈가 부러진 7명의 환자를
수술했다.

환자는 기존 금속기재로 수술했던 것과 같은 교정치료 효과를 얻었고
만족도는 "올 A".

부러진 뼈를 잇대는 골절판과 나사못은 모두 인체 흡수형 특수플라스틱
재료다.

이 재료는 폴리글리콜린산과 폴리락틴산의 배합체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공인을 받았다.

폴리글리콜린산은 플라스틱이 잘 녹도록 유도하고 폴리락틴산은 재질의
강도를 유지해 준다.

이 플라스틱이 녹는데 걸리는 시간은 1년.

원래 6개월이면 뼈가 아무는데 충분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녹는데
1년이 걸리는 플라스틱을 주요 수술재료로 선택한다.

강도는 종래의 금속과 비슷하며 수술후 일정기간 강도를 유지하다 서서히
물과 기체로 녹아 사라지므로 인체에 해가 없다.

그러나 아직 이 재료는 외부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는 팔 다리 등의 골절에
쓰일 만큼 강도가 높지 않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비교적 외부압력을 덜 받는 얼굴뼈 골절에만 사용이
제한돼있다.

또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용이 1백만원 가량 더 든다.

박 교수가 치료한 환자는 교통사고 추락 구타 등으로 인해 얼굴뼈가 골절된
경우다.

그동안은 얼굴뼈를 원래 위치로 복원시킨후 스테인레스 티타늄 바이탈륨
등의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골절판과 나사못을 이용해 뼈를 고정시켰다.

이런 금속들은 인체에 큰 해는 없지만 영구적으로 남아 있게 돼 환자에게
큰 불편감을 주었다.

눈이나 광대뼈 주위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서는 금속이 그대로 만져져
예민한 환자들은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심한 경우엔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수도 있다.

환자가 어릴 경우 금속고정물이 뼈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뼈 안쪽으로 묻혀
들어가 뇌에 영향을 주는 사례도 있다.

박 교수는 "인체 흡수형 특수 플라스틱은 성장기 어린이나 외모에 신경쓰는
여성들의 얼굴뼈 골절 및 성형수술에 적합하다"며 "특히 주걱턱 광대뼈 등의
미용성형수술을 받고 그 흔적이 남는 것을 원치 않을 때 좋다"고 말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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