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최고 패션저널리스트의 열정적 삶..'...패션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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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살아온 세상, 그 세상을 사랑했다"
리즈 틸버리스(1947~1999)의 삶에 대한 애정은 그 고백만큼이나 치열했다.
영국 "보그"지 편집장, 미국 "하퍼스 바자"지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최고의
패션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화려한 인생.
그 뒤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 암과 싸우면서도 전력질주를
그치지 않았던 열정이 버티고 있었다.
"리즈 틸버리스가 만난 패션 천재들"(서수경 옮김, 씨앤씨미디어, 8천원)은
리즈 틸버리스의 맹렬했던 삶의 기록이다.
틸버리스는 47년 영국 서북부 외곽에서 태어났다.
대학시절 미술과 패션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69년 "보그"지의 재능선발대회에 응모했다가 인턴사원으로 뽑히면서 패션
저널리스트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철부지 여대생은 결국 "바자" "보그"의 최고 편집장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패션자문을 맡는 것을 비롯해 미국 패션업계의
핵심인물로 활동했다.
화려한 성공을 시샘이라도 하듯 그에겐 난소암이라는 엄청난 시련이
찾아든다.
하지만 항암치료라는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는 쾌활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책에는 세계 패션의 중심에서 일했던 틸버리스가 털어놓는 세계 최정상
패션업계의 이면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화려하고도 긴박한 패션잡지계의 내부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려준다.
현대 패션사를 통째로 조망해볼 수 있을 만큼 주요 패션 디자이너및 모델들
의 활동사항과 유행의 흐름도 빠짐없이 소개되고 있다.
독자들은 매혹적인 패션업계의 내밀한 이면을 엿보는 박진감과 더불어
암을 앓으면서도 꿋꿋하게 삶과 직업을 지켜냈던 한 여인의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
리즈 틸버리스(1947~1999)의 삶에 대한 애정은 그 고백만큼이나 치열했다.
영국 "보그"지 편집장, 미국 "하퍼스 바자"지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최고의
패션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화려한 인생.
그 뒤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 암과 싸우면서도 전력질주를
그치지 않았던 열정이 버티고 있었다.
"리즈 틸버리스가 만난 패션 천재들"(서수경 옮김, 씨앤씨미디어, 8천원)은
리즈 틸버리스의 맹렬했던 삶의 기록이다.
틸버리스는 47년 영국 서북부 외곽에서 태어났다.
대학시절 미술과 패션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69년 "보그"지의 재능선발대회에 응모했다가 인턴사원으로 뽑히면서 패션
저널리스트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철부지 여대생은 결국 "바자" "보그"의 최고 편집장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패션자문을 맡는 것을 비롯해 미국 패션업계의
핵심인물로 활동했다.
화려한 성공을 시샘이라도 하듯 그에겐 난소암이라는 엄청난 시련이
찾아든다.
하지만 항암치료라는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는 쾌활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책에는 세계 패션의 중심에서 일했던 틸버리스가 털어놓는 세계 최정상
패션업계의 이면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화려하고도 긴박한 패션잡지계의 내부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려준다.
현대 패션사를 통째로 조망해볼 수 있을 만큼 주요 패션 디자이너및 모델들
의 활동사항과 유행의 흐름도 빠짐없이 소개되고 있다.
독자들은 매혹적인 패션업계의 내밀한 이면을 엿보는 박진감과 더불어
암을 앓으면서도 꿋꿋하게 삶과 직업을 지켜냈던 한 여인의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