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과 가로변이 단풍나무 야생화 등 나무와 꽃이 가득한 초록도시로
탈바꿈된다.

대전시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초록도시 조성 5개년 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04년 완공 목표인 이 사업에는 모두 1천4백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가로수 3만5천 그루,경관수벽 5만5천 그루 등 총 2천만
그루의 나무와 꽃이 식재된다.

특히 오는 2002년까지 논산 조치원 옥천 신탄진길 등 대전 주요진입로와
경부선 호남선 등 철로변에 대전을 상징하는 꽃들이 집중적으로 식대된다.

이들 거리에는 단풍나무길 무궁화길 야생화길 녹음터널 등을 만들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대전천과 유등천 등 하천변 3만5천여평에 유채 메밀 보리 등을
심고 유성구 궁동 대학로에는 숲이 우거진 그린로드 3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로변 공터에도 1백여개의 길거리 쉼터가 조성되며 16개 도심공원에 대형
상징목과 유실수가 식재된다.

이와함께 보문산 계족산 식장산 등 2백50ha의 면적에 2만4천 그루의
단풍나무가 식재되고 신채호생가 우암사적공원 동춘당 등 사적공원에는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대나무 등이 조성된다.

시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1천1백55만평인 대전시의 공원면적이
1천4백10만8천여평으로 늘어나 시민 1인당 공원면적도 현재보다 7.5% 증가한
30.66평방미터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