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APEC 기간중 차관보급
회담을 갖고 페리보고서 공개시기와 베를린 북.미 회담의 결과를 논의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실무회담엔 장재룡 외교통상부 차관보, 웬디 셔먼 미국무부 고문, 가토
료조 일 외무성 총합정책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12일로 예정된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가지 대북현안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이번 회의에서 북.미 베를린회담 결과를 페리보고서에 반영,
이르면 내주중 보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보급 회의와는 별도로 홍순영 외교통상장관은 오는 9일 오클랜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11일에는 탕자쉬앤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개별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협의한다.

한편 홍 장관은 APEC 각료회의에 참석을 위해 7일 오후 출국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