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 주식에서 상당 규모의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는데다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20일 매수추천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의 지분 30.98%를 주당 5천5백원에
인수, 이미 9천6백75억원(19일 종가 1만3천8백원기준)의 평가이익이 발생
했다고 밝혔다.

중대형승용차가 올들어 19.3%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는등 영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대우그룹의 해체로 대우자동차가 크게 위축되고 삼성자동차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여서 사실상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를 입고있다고 분석
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차써비스를 흡수,생산과 서비스를 일원화했으며
현대정공의 자동차사업부문을 인수해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60.9% 늘어난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경상이익은 지분법을 제외하고도 3천억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기자 for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