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물건이나 가압류 가등기가 설정된 하자부동산을 담보로 한 저리 대출
상품이 나왔다.

부동산전문 금융업체인 열린캐피탈(대표 박월서)은 SK생명 한미은행
LG캐피탈 등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하자부동산에 대한 대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선보인 대출상품은 소유권에 하자가 있는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하자부동산 담보대출은 은행.보험사에서 취급을 꺼려 수요자들은
사채시장에서 연15~19%의 높은 이자를 부담하면서 이용해왔다.

열린캐피탈은 보험사 등 금융기관과 제휴해 연9.5~11%정도의 저금리로
대출서비스를 해준다.

하자 부동산의 부문별 대출금리는 주택이 연9.5~10%, 상가가 연11%다.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물건을 담보로도 융자가 가능하다.

낙찰부동산의 권리분석과 잔금납부, 소유권 이전, 근저당 설정 등의 과정을
거친 다음 대출해준다.

열린캐피탈은 자체 담보관리체계를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과정을
위임받아 처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한백법무법인과 태평양감정평가법인, 고려신용정보,
공인회계사 등 관련업체와 공동으로 담보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박월서 사장은 "전문업체들의 담보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고 안전하게 소유권보전을 해줄 수 있다"며 "앞으로는 대출업무외에
부동산개발 자금서비스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96-8773

< 박영신 기자 ys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