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동.서의 두개 지역회사로 분할된 일본전신전화(NTT)와 다른
전화회사간의 상호 접속료 산정 기준을 개정토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우정성은 지난달 발표한 접속료 산정 기준에 관한 국.내외 의견을
수렴, 내년 가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정성은 이 접속료 산정 기준을 내년 봄까지 마련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발표안에 따르면 장거리 통화의 경우 NTT의 교환기에 접속하는데 드는
비용은 51% 줄어들지만 지역 통화의 경우는 6% 밖에 인하되지 않는다.

미 정부는 특히 지역 통화 접속료 산정 기준과 관련, NTT의 상호접속료는
미국보다도 3~4배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우정성에 접속료 산정 기준을 개정할 것을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