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기념사업회(회장 신복룡.건국대 교수)는 4일 구한말 선교사이자
고종황제의 조언자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미국인 호머 헐버트
(1863~1949) 박사의 묘비에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쓴 "헐버트 박사의 묘"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있는 헐버트박사의 묘비에는 그동안
묘비명이 없었다.

묘비명을 새기는 사업은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인 정용호씨와 후원자인
미국 체이스맨하탄은행 등의 노력으로 그가 사망한지 50년만에 결실을
거뒀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