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비등록 벤처기업이 임직원에 대한 보상수단으로 주식매입선택권
(스톡옵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2일 "벤처기업의 주식매입선택권 부여 현황"이라는 보고서에
"지난 4월 30일부터 7월 30일 현재까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거나
부여할 예정이라고 알려온 비상장 비등록 벤처기업은 모두 13개사"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30일 비상장 비등록 벤처기업이라도 스톡옵션 도입
사실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관련법규가 개정됨으로써 가능해졌다.

13개사중 지오인터렉티브 핸디소프트 아이앤티텔레콤 네트빌 현대멀티캡
하이칩스 조선인터넷TV 아담소프트 메타랜드 등 9개사는 정관변경 및 주주
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주식매입선택권을 이미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니텍 이네트 이포인트 소프트텍글로벌 등 4개사는 정관변경만 마친
상태이다.

이들 13개사 업체중 12개사는 컴퓨터 관련업체였으며 메타랜드 1개사만이
통신판매업체였다.

협회는 "코스닥시장 등록과 함께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스톡옵션 도입이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