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이상의 기업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USA투데이는 29일 미 법무부가 최근 2개의 기술투자은행에 MS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자문비용만도 수백만달러에 달하지만 두 은행은 이 사건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법무부의 이같은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나 탤라모나 법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법원이 우리쪽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가장 좋은 제재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예비조사를 요구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지나 대변인은 그런 "구체적인 제재방안을 논의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운영체계(OS) 부문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 경쟁업체들을 고사시키는 등 공정경쟁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법원에 반독점소송을 제기했다.
MS측은 이에 대해 "그동안 제품과 소비자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을뿐 공정한 경쟁원칙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짐 쿨리난 MS대변인은 "회사를 분할하겠다는 법무부 계획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제기한 사실과 증거들이 우리의 공정성을 입증해 줄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미 정부는 오는 9월 최종변론을 할 예정이며 최종판결은
연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