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정부에 대해 파룬공 조직 추종자들의 평화적인 집회를
허용하라고 촉구, 이 문제가 미국-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국제인권협약 규정에 따라 파룬공
수련자들의 평화적인 집회가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시민의 인권과 자유를 막기 위해 강경책을 동원하고
있다는데 대해 곤혹스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파룬공 창시자 리홍즈(미국이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의 박해가
6.4톈안먼 사태와 같은 유혈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싱가포르 등의 파룬공 수련자들은 이날 중국의 탄압에 항의, 시위를
벌이는 한편 이에 대한 유엔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중국은 파룬공 수련자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섰다고 홍콩의
싱다오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당국이 <>파룬공소개 선전물부착 <>음악테이프 등을 활용한
전파 <>수련 집회 시위 참가 <>조직결성 및 정부정책에 대한 반발 등에
나서는 수련자들을 형사처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2일 파룬공을 불법단체로 규정, 전국 경찰에 경계태세를
하달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