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교역조건지수가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의 수출단가지수는 92.3, 수입단가
지수는 95.3으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9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95.0)이후 최저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외환위기직후인 지난해초 급락했다가 이내 회복되면
서 98~101수준을 유지했다.

올들어 지난 3월엔 101.5를 기록한 이후 4월 88.7, 5월 96.9 등으로 하락
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