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두달동안 70만명 이상이 해외로 빠져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한 내국인은 31만2천6백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3만5천9백여명)에 비해
32.5% 늘어났다.
특히 관광목적으로 출국한 사람은 9만9백17명으로 지난해(4만1천2백52명)
보다 1백20%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작년보다 27% 늘어난 하루 평균 1만1천3백여명이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출국자가 하루 1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런 추세로 간다면 휴가철인 다음달까지 2개월동안 70만명 이상이 해외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2청사 출국장
앞에서 "IMF 경제난 극복 호화해외관광여행 자제촉구 캠페인"을 벌였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외여행 지출액이 11억9백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6억8천만달러에 비해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