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을 맞아 열차에 승용차를 싣고 여행을 떠나는 카레일(Car Rail)이
운행된다.

철도청은 2일 피서객들이 교통체증을 피해 열차에 승용차를 싣고가
현지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카레일을 오는 20일부터 8월22일까지
성북~강릉역 구간에 투입,매일 1회 왕복 운행한다고 밝혔다.

차량당 10대를 실을 수 있는 승용차 적재 전용열차 5대와 무궁화호
객차 3량,발전차 1량으로 구성된 이 열차는 밤 11시에 성북역을 출발,
다음날 아침 7시8분 강릉역에 도착한다.

서울로 되돌아오는 열차는 밤 9시30분 강릉역을 떠나 다음날 아침
5시5분 성북역에 도착한다.

승차권은 7월10일 오전 10시부터 성북역과 강릉역에서 발매하며 이용
희망자는 역에 비치된 "카레일열차 운송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된다.

카레일 이용차량은 봉고형 또는 지프차를 제외한 일반 승용차에 한하며
요금은 편도기준 1천5백cc 미만이 3만8천4백원, 1천5백~1천8백cc 미만
4만1천4백원,1천8백~2천5백cc 미만 4만6천7백원이다.

여객운임은 성인 1명당 1만6천2백원씩 받되 1대에 3명 이상 탑승시
1명은 무료다.

철도청은 이 열차를 운행해 호응이 높으면 서울~부산 구간에도 같은
방식의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