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가포르가 개최한 세계해킹 콘테스트결과 해커중 그 누구도
싱가포르정부의 보안시스템을 뚫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1만달러의 우승상금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남게됐다.

싱가포르정부가 정보기술업계의 안전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지난달 14일
개막된 이 해킹대회에 전세계에서 4만여명의 해커들이 참가했다.

대회는 네트워크 감독회사인 인피니툼의 감시하에 3대의 서버 보안시스템을
뚫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커들이 도전한 서버중 하나는 이스라엘의 한 회사가 만든 것이며 또 다른
서버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한 인터넷 회사가 제공한 것이다.

대회에 참가한 해커들의 대부분은 패스워드와 사용자이름을 알아내지 못해
싱가포르정부의 보안시스템을 뚫는데 실패했다.

이 대회를 기획한 리드 엑서비션컴퍼니의 지미 로 사장은 "이번 행사로
보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수 있게 됐다"며 추후에 해킹 컨테스트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