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협력업체를 통해 프랑스에 PC 생산시설을 갖추고 유럽지역으로
수출에 본격 나선다.

대우통신은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 한해 36만대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조립공장을 설립, 7월 1일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부품을 현지에서 구매, PC를 생산한 뒤 전량을 주문자상표
방식(OEM)으로 대우통신에 공급하게 된다.

대우통신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PC를 월 3만대씩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공장 설립에는 총 32만달러가 들었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한국에서 조립해 운송하거나 현지에서 아웃소싱하던
과거 생산 방식에 비해 PC 조립비용을 최대 50%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통신은 이처럼 PC 수출대수를 늘리고 협력업체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수출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대우통신의 올해 PC를 1백만대 수출하고 내년에는 미국 중남미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 수출물량을 2백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