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쓰이는 초경량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의 제조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남수우 교수팀은 압출 후 열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기존 합금보다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알루미늄 합금을 개발
했다고 24일 밝혔다.

남 교수는 이 합금은 기존 제품보다 강도가 40%정도 뛰어나고 균일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합금은 열처리로에서 고온으로 열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휘거나
균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열처리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다.

알루미늄 합금은 산업설비나 자동차및 수송기기의 경량화를 위한 핵심
부품으로 선진국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남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LG전선에 이전해 생산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과 자동차 구조용 소재 생산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팀은 이 기술과 관련, 국내에 2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 영국
등에도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