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뮤추얼.주식형펀드의 기준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주가하락폭보다 펀드수익률 하락폭이 커 펀드의 위험관리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설정된 4백억원이상 펀드 20개의
평균 수익률(기준가격 상승률)은 지난 18일 종가기준으로 40.72%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기준가격에 비해 3.31%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주지수 하락률(1.28%)보다 펀드수익률이 더 떨어졌다.

주가하락기에 대형 펀드의 위험 관리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의 박현주1,2호는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1.2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수익률은 5%가량 상승했다.

동원투신의 장보고1호, 대한투신의 윈윈2호와 아인슈타인펀드등도 수익률이
전주보다 올랐다.

이는 이들 펀드가 한국전력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핵심블루칩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누적수익률에선 미래에셋의 박현주1호가 75.89%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호(72.56%), 박현주2호(71.65%), 대한투신의
아인슈타인(65.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박현주3호 현대정석1호 장보고1호도 수익률이 50%를 넘었다.

시장수익률과 비교한 지수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 역시 박현주
1호였다.

지수상승률을 2.69%나 웃돌았다.

현대정석1호, 아인슈타인, 박현주2호, 플래티넘1호, 박현주3호, 장보고1호
등도 지수상승률을 10%이상 초과했다.

설정일이후 지금까지의 펀드운용이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백억원이상 4백억원미만 펀드 14개의 평균 수익률은 50.55%로 지난 12일
(51.2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삼성투신의 삼성프라임만이 유일하게 수익률이 올랐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했다.

누적수익률 1위는 75.55%를 기록한 동원투신의 밸류이채원1호였다.

다음은 LG투신의 트윈스챌린지, 대한투신의 엑셀런트, 현대정석2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