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관할구청에서 맡아오던 장기 보관 견인차량의 매각과
폐차 등의 업무를 오는 7월1일부터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일괄 처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는 강제처리를 의뢰받은 구청들이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매각을 기피한채 주로 폐차에 의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각 구청들이 폐차한 견인차량 대수는 지난 97년 8백63대에서 지난해
1천1백39대로 32%나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공매를 통해 매각처리된 차량수는 84대로 전체의 7.4%에
불과했다.

시는 이에따라 시설관리공단내에 매각 전담팀을 구성, 주차위반으로
견인된지 1개월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인터넷 일간지
등에 공고하고 월 2회 이상 공매를 실시해 매각률을 높일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