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병원 안과 온영훈 교수는 지난 81년부터 이 병원 신장센터
에서 만성 신부전증 치료를 받은 3백49명을 조사한 결과 안과 합병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에서 나타난 안과 질환은 고혈압성 망막증이 1백59명(45.6%)으로
가장 많았고 백내장 1백30명(37.2%), 당뇨병성 망막증 1백6명(30.4%)
순이었다.

허혈성 시신경증,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등도 있었다.

백내장의 경우 노인성 백내장 환자의 평균 연령이 60대 후반인데 비해
백내장이 생긴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평균 연령은 44.5세로 신부전증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 교수는 "신부전 환자는 요독증 등으로 안과합병증이 유발된다"며
"백내장을 제외한 다른 질환들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회복이 어려운
만큼 정기적인 안과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